키움, 토요일 홈경기마다 팬사인회, 첫 타자는 요키시-안우진-이지영- 스타뉴스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토요일에 진행되는 홈경기마다 팬 사인회에 나선다.키움은 19일 "토요일 홈경기마다 진행되는 이번 팬 사인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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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스포츠 뉴스 기사를 보다가 이런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운데 있는 선수. 학폭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안우진. 뭐 지가 야구를 하는 거야 일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치지만, 그를 이렇게 띄워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구단에서, 그리고 기자들이?
학교폭력이라고 하는 것은 피해자로 하여금 평생을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는 최악의 기억을 안겨주는 것으로,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경우 그 때의 영향이 인생 전체를 바꾸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솜방망이 처벌로 끝내서도 안되고, 한 번 잘못한 사람들은 그것이 본인의 인생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사람의 인생을 망쳐버리자는 것은 아니지만, 저렇게 영웅을 만들어 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혹자는 어릴 때 실수한 것을 그렇게 가혹하게 처벌해야 하느냐 하고 반문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때리면 안된다는 점은 이미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적게 잡아도 공교육 6년 동안 배우는 것인데, 중, 고등학교 때 학폭을 한다? 그것은 공감능력이 없거나, 그냥 알면서 했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중, 고등학생이면 어릴 때도 아닙니다. 적어도 무엇을 하면 되고, 무엇을 하면 안되는지에 대한 인지는 있을 나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면 안되는 짓을 했다? 그러면 강력한 처벌만이 답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렇게 학폭을 했던 사람이 뉴스에 마치 영웅처럼 나오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제 동창 중 한 명도 소위 말하는 '일진'중 한 명이었는데 연예인이 되어 TV에 나오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맞고 다니는 스타일의 학생은 아니었기에 직접 당한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그가 TV에 나오면 굉장히 꼴뵈기가 싫고 좋은 사람처럼 비치는 것이 상당히 역겹습니다. 아예 보지도 않구요. 저조차 이럴진대, 피해자들은 그들이 TV에 나와서 잘 사는 모습을 보면 어떨까요? 그 때문에 자신감 자체를 잃어 살아가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면? 아마 가해자가 TV에 나오는 것 만으로도 트라우마가 다시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폭은 분명 피해자들에게는 인생에 있어 중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일입니다. 그 때문에 많은 드라마나 웹툰 등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구요. 따라서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의 학폭 문제는 더욱 비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미디어에서도 그들을 좋게 포장해주고, 알려주는 행위는 줄어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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