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 읽고 서평남기기.
22년에 처음으로 읽은 책은 '노마드 비즈니스맨'이다. 일기공의 주인장으로도 유명하신 이승준님이 저자이신 책인데, 기존에 나왔던 책을 좀 더 보강하여 다시 발행하신 책이다. 나름 디지털 노마드라는 것에 관심있는 내가 끌리는 책이었음.


누구라도 솔깃할 제목. 한 달에 12시간 일하고 연봉 10억 버는 기술이라니요. 과연 어떤 내용들이 있을지 참으로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노마드 비즈니스맨의 핵심은 '돈'보다는 '자유'에 있다고 생각한다. 돈을 버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다는 '자유'가 있어야 진정한 노마드 비즈니스맨이라고 생각한다.
참 재미있는 것은 이 책에서도 '10억'이라는 숫자를 통해 사람들을 유인하고 있지만, '자유'에 대한 이야기도 꽤나 많이 다루고 있다. 결국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 자유를 얻기 위해 머리를 쓰고, 그 머리를 쓰는 사람들이 디지털 노마드가 되는 것인가 싶다. 물론 그 방법이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누가 더 기민하고 누가 더 절실한지의 싸움 같기도 하다.


결국 3번째 챕터가 이 책의 핵심이다. '플랫폼 만들기'. 사실상 챕터 1~2가 마인트 세팅이고 실제로 중요한 것은 바로 이 플랫폼 만들기이다. 아마 돈을 버는 자기계발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또 플랫폼이야?"라고 말할 것이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팀 패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책들이 이미 플랫폼의 중요성에 대해서 수 없이 언급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위의 몇 가지 책을 읽어본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어쩌면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책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게는 좀 다르게 다가왔다. "넌 왜 아직 안하고 있니?"하고 질책하는 듯한 느낌. 난 저런 유명하디 유명한 책들을 다 읽어 놓고도 왜 이러고 있는건지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많이 반성했다.(나란 놈....반성만 하는 놈....ㅋㅋ)


결국 우리의 삶은 회사가 책임져주지 않는다(내가 지금 다니는 회사를 참 사랑하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어쩌면 우리는 나이가 들어서 강제적으로 노마드 비즈니스맨이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만약 넋놓고 있다가 정년퇴직을 맞이하게 된다면? 아니면 조금 더 일찍 퇴직하게 된다면? 아마 우왕좌왕하다가 치킨집만 열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는 노마드 비즈니스맨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지도 모른다. 다른 무엇도 아닌 생존을 위해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소 안일했던 내 자신을 또 한 번 돌아보게 되었고, 나의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했던 블로그를 다시 잘 운영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어떤 플랫폼이 될지는 나도 모르지만, 하다보면 무언가는 되어 있지 않을까? 나름 이 플랫폼을 이용해서 이런저런 문의들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으니까. 한 달에 12시간 일하고 연봉 10억을 벌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다가올 노마드 비즈니스맨의 인생을 준비하는데 채찍질을 해주는 고마운 책이었다. 역시 사람은 계속 자기반성을 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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