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백만장자는 미국의 1천명의 부자들을 추적하여 그들의 공통점에 대해 알아본 보고서입니다. 그런데 왜 책 제목이 '이웃집 백만장자'일까요?
바로 백만장자가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백만장자라고 하면 엄청난 부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와는 먼 곳에 살고, 그들만의 삶을 즐기며 살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백만장자를 볼 수 있고, 그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차이 때문에 백만장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차이가 나타나는 걸까요.
먼저 이 책에서 '부자'로 표현하는 사람은 당장에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연령과 소득에 비례하여 부를 얼마나 축적했는지가 그 기준인데요. 그래서 이 책에서 개발한 부자 방정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자방정식"
{나이 x 세전 연간 실현소득(상속제외)} / 10
이를 계산해보면 일련의 금액이 나오는데, 이 금액보다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다면 부자로, 적다면 부자가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부자방정식에 따른 금액보다 더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을 'PAW(Prodigious Accumlator of Wealth/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람)'으로, 하위 25%의 사람은 UAW(Under Accumulator of Wealth/기대 이하의 부를 축적한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 표현하는 부자는 PAW에 속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단순히 천문학적인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수준에서 최대한의 부를 축적한 사람을 말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과연 이 정의가 맞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을 가졌으나, 오히려 이것이 더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당장 몇년안에 천문학적인 돈은 벌 수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가진 부를 최대한 축적하여 몇 년안에 PAW가 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PAW가 된다면, 그 돈을 투자하고 굴리며 더 많은 부를 축적하는 것이 가능할테니까요. 그래서 저도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돈을 많이 벌자'는 것보다는 우선 'PAW가 되어보자'는 것을 목표로 잡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인 목표가 생기니 좀 더 마음이 편하긴 하더군요 ㅎㅎㅎ
그렇다면 어떻게 PAW가 될 수 있을까? 책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책을 관통하는 핵심은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절약하라
2. 재정 계획을 세워라
3. 돈이 되는 일에 촉각을 곤두세워라
PAW가 되는 첫 번째 조건은 절약입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그에 맞게 지출이 많다면 결국 부를 축적하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특히 자산이 될 수 없는 소비가 많은 것은 부를 축적하는데는 독약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1번과 2번은 어찌보면 함께 가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3번째는 돈이 되는 일에 관심을 두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챕터 7~8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인데요. 돈이 되는 분야를 찾기 위해서는 당연히 무엇이 돈이 되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하며, 이것이 종국에는 자신의 직업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실제 백만장자 중에는 자영업자나 전문직이 많다고 합니다. 결국 '돈이 되는 일'을 해야 백만장자가 되는 길에 더욱 가까워지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1~3번을 해냈다면 마지막으로 해야 하는 것은(혹은 함께 해야할 것은) 바로 자녀에 대한 교육입니다. 이 내용에서 정말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저 역시도 공부는 했지만, '돈'에 대한 교육은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뒤늦게나마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구요. 실제로 자녀에게 돈과 경제에 대해 교육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서는 큰 차이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는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라는 책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도 동일하게 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죠. 결국 어릴 때부터 교육하는 돈과 경제에 대한 관념이, 자녀가 부자가 될 수 있는 하나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하지만 제대로 된 교육이 아니라면 큰 의미가 없는 법. 따라서 저도 열심히, 제대로 공부해야 저희 딸에게 제대로 된 돈과 경제에 대한 교육을 해줄 수 있겠지요. 역시 공부는 평생 놓을 수 없는 건가 봅니다.
'이웃집 백만장자'라는 이름처럼 우리 주변의 백만장자에 대한 얘기를 통해 저 역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제가 처한 상황에서 최대한의 부를 축적하여 PAW가 되는 것이 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책이라 굉장히 의미가 있네요. 앞으로 이 책에서 얘기하는 3가지를 명심하고, 최대한 빠르게 PAW가 되고, 나아가 그 이상의 백만장자가 되어보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공부 또한 열심히 해야지요!
현실적인 이야기로, 이룰 수 있는 목표를 가지게 해주는 '이웃집 백만장자'.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봄직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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